보고 쓴 것들/독서

[서평]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시형+박상미

토아드 2020. 12. 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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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반부부터 나에게 가장 감명깊은 문장을 던져 주었다. 처음에는 이정도로 공감이 갈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내가 한때 계속 읽었던 자기개발서적이나 마음, 불안 관리와 관련책들과의 공통점이 어느정도 보이는 책이었다.

 

-의미

 책 맨 처음에 눈에 들어왔던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하려고 하는 해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라는 문장은 지금도 가끔 내머릿속에서 생각나면서 놀고 나태해지려고하는 순간을 가끔씩 바로잡아 주곤 한다.

 또한 창조가치와 행동가치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전에 내가 꿈꿔왔던 것들을 이루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면서 살고있는 나 자신을 다시 보게 해두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내가 하는 일은 누구에게 도움을 주는가? 언제나 느끼지만 자기개발서는 동기 유발과 유지를 위해서 읽는다는 생각이 크다. 이 책도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잊고있었던 나의 동기나 내가 바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주는 점이 내가 자기개발서를 읽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 치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주 목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치료법으로 삶의 의미를 제시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평소에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의 안좋은 감정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잘 잊는 성격이기 때문에, 굳이 치료법적인 관점에서 삶의 의미 찾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온 불안을 떨치는 방법, 특히 태도가치라는 부분에서는 공감을 한다. 한때 내가 가장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있은 직후, 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내 생각 정리와 복잡한 정신을 정리해 주었었는데, 이 책도 그렇지만 고통을 맞이하는 방법을 깊게 생각하다 보면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나온 '태도가치' 처럼, 우리에게 발생하는 일을 막을 궁리를 하기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달리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고통이 나에게 다가오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책은 이미 한번 다 읽었지만, 책이 던지는 질문들에는 답변하지 못했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며, 답변란도 채우고 싶다.

 

-아쉬운점

 책에서 나오는 내용과 비슷한 생각을 스스로 했었기도 했고, 비슷한 류의 책을 읽어봐서 책 후반부에는 어떤이야기를 하고싶은지는 알겠으나, 사례들을 나열할 때와 초월을 한다는 개념을 읽을 때에는 왠지 해탈한 자들의 이야기, 너무나 휘황찬란한 단어를 사용하려는 느낌이 좀 들었다. 내용은 좋은데, 조금 더 독자를 위해 천천히 다가가려는 방향으로 글을 썼으면 어땠을까 싶다. 잘 나아가다가 뒤의 초월이라는 개념에서 어?.. 어?.. 싶다가 사례 부분에서 꽈당 하고 넘어진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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