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쓴 것들/독서

[서평] 초집중(indistractable) 니르 이얄, 줄리 리

토아드 2021. 1. 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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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집중력이 꽤나 약한 편이다.

 집에 있으면 항상 인터넷서핑, 유투브, 게임을 자주 했을 때는 게임에 빠지기 일쑤였고, 공부 또한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나가서 쉬기도 한다.

 지금은 나에게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초집중' 이라는 책을 올해에 먼저 꺼내 들었다.

 흔히들 집중력이라고 하면 하나의 '능력' 과도 같이 생각되곤 하는데, 이 책은 집중력 자체를 키우기 보다는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과 마인드셋을 주로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이 책에서 얻은 초집중을 위한 방법 중 흥미로웠던 것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내부 계기 재해석

 우리가 딴짓을 하기 시작할 때에는 항상 무엇인가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게임이 계속 생각 나서 컴퓨터를 하고 싶다' 라던가, '메시지가 오지 않았나 신경이 쓰여서 스마트폰을 확인해보고 싶다' 이다.

 책에서는 이런 내부 계기를 정면으로 맞설 수록 더욱더 우리는 잘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그 방법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내부 계기(충동)을 인지하라 -> 그 충동을 기록하라 -> 그 충동을 지긋이 관찰해본다. -> 충동 타기 요법을 실시한다 ( 10분만 참아보고, 그때도 하고 싶으면 하자 )

 여러 자기개발 서적에 나오듯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기록 한다는 것은 그 감정을 컨트롤 하는데 좋은 방법인것 같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에서도 걱정을 기록하라고 하는데, 자신의 내면을 기록하고 마주하는 것 자체는 이전부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2. 외부 계기 역해킹 / 타임박스형 일정표 만들기

 외부 계기 역해킹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 나를 지배하는 것들, 스마트폰, 다른 사람들, SNS 등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우선 주변의 '도구/사람' 들이 나를 '지배' 하는지 아니면 '지원' 하는지 부터 알아보라고 한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 는 확실히 업무적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youtube 같은 경우는 여러 좋은 정보나 강의들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러 게시글이나 동영상들을 추천해주면서 집중을 방해하곤 한다. 책으로부터 배운 몇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고, 나에게도 써먹을 수 있을법 했다.

 - 추천 동영상이나 게시글 등은 임시 저장을 해 두고 따로 그것을 볼 시간을 마련한다 : youtube 의 플레이리스트나 웹사이트의 경우는 pocket 이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 가능하다.

 - 스마트폰 같은 경우는 집중 방해 모드를 사용하고, 안드로이드의 '디지털 웰빙' 과 같은 기능을 사용한다. 해당 시간에 꼭 필요한 앱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진짜 급한 연락을 15분 안에 전화가 두번 온 경우에만 알림을 울리게 하여 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최근 나에게 큰 효과를 보게 만든 것이 타임박스형 일정표 만들기 인데, 최근 2주 동안 구글 캘린더를 활용해서 할 일들을 먼저 정리하고 그 시간에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고 있는데, 내가 일정표를 짜지 않을 경우가 일정표를 짰을 경우보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들을 할 확률이 매우 높았었다.

 책에서는 무엇을 해든 좋으니 당신이 할 일들을 일정표에 정리해서, 반드시 수행하라고 한다. 그것이 노는 것이든 공부를 하는 것이든 뭐든 좋다.

 나같은 경우는 하루의 마지막에 2~3시간 정도 '못한 일 하기' 라는 일정을 비워두고, 정해진 시간동안 업무를 했으나 끝내지 못한 경우 그시간에 마저 함으로써 시간을 지키는 방법이 좋았었다.

 

3. 계약으로 딴짓 저지하기

 실제로 나는 매주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 미리 모아둔 예치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꽤나 도움이 된다. 돈으로 계약 하는 것과, 나는 이런 것을 이룰 것이다라는 정체성을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기 때문에, 몇주씩 실패하기도 하지만 천천히,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같은 경우 'Focus' 앱이나 'Forest' 같은 앱으로 시간적인 계약을 둠으로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나는 유투브 플레이리스트에 보고싶은 목록을 정리하여 유투브를 볼 시간을 따로 정해서 보고 있고, 구글 캘린더를 통해 하루하루 할일 계획을 세우면서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 중이다. 진짜 집중을 해야 할 때면 방해 금지모드로 설정하기도 한다.

 결국 집중력과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환경 설정이 아닌가 싶다. 스마트폰을 봉인하고, 자신의 힘이 아닌 다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되 지배당하지 않게 주의해야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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