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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 스티븐 R. 건드리 - 1

토아드 2022. 1. 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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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장내 박테리아로 인해 뇌와 심장 등의 건강상태가 결정된다고 한다. 건강한 노인들이라던지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들 등의 장내 박테리아 구성이 비슷한 경우도 있고, 실험이나 치료과정에서 특정 박테리아를 장에 주입했을 때 병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딱히 그 박테리아들이 몸 전체의 건강관리에 직접적인 관리를 한다는것은 아니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장내 박테리아들인 장내 유익균들은 소화기관을 돕는 일이 주된 역할이다. 이 유익균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소화하고,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호르몬, 단백질 등을 생성해서 그 물질들이 필요한 기관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 책에서는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이 아니라 장이 소화시키는 것에 의해 건강상태가 결정된다고 한다. 밥을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사람이 있고, 잘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이런 내용 자체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책에서 위와 같은 내용들을 설명해 주면서 우리 몸이 어떻게 소화하고 소화한 것들은 어떻게 쓰이는지, 암세포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몸 내 염증이 왜 생기는지 등을 알려 주는데, 나는 이런 내용들을 전개해 가는 부분에서 내가 먹는 것들이 어떻게 소화되고 그 영양분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또 평소에 자주 먹던 곡물, 우유, 밀가루, 과일 등이 내 몸에 끼칠 수 있는 영향들과 나쁜 영향을 회피할 수 있는 대체 식단 등을 책 초-중반부에 서술한 내용을 토대로 알려주는 것 또한 재미있었다.

 

 책에서는 곡물에 있는 '렉틴',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과당, 밀가루의 글루텐, 우유의 카세인 A1, 빨간 육류의 Neu5Gc 등이 우리 몸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장내 유익균에 대해 안좋은 영향을 주고, 암세포에 좋은 먹이를 제공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 이것을 다 지키려면 우리는 평소 식단을 통째로 포기해야 된다. 책에서 추천하는 대체식품들 중 절반은 한국에서 구하기 쉽지 않고, 각 식품군에 대한 유해성분, 실험 등에 대한 결과 자체가 한국 식품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 내용을 실천하기에 앞서서 책에서 서술하는 내용들에 대한 조사와 한국에서 나는 식품에 대해서도 적용이 될지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특히 쌀 같은 경우는 한국인의 주식이고 나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기에 한국 백미에 포함된 렉틴이 얼마정도 수준인지도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책을 쓴 저자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들어 봐야 하고, 정말 이 저자가 믿을만한 공신력이 있는지 또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나 학자가 아닌 입장에서 책에 나온 레퍼런스들을 모두 확인하고 정보의 타당성을 판단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건강 관련 책 같은 경우 특정 책에서 먹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다른 책에서는 먹어야 된다고 이야기 하는 등 정보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특정 식품의 이런 성분이 몸에 좋게 작용할 것이고, 또 이런 성분은 몸에 안좋게 작용할 것이라는 내용 때문에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 혼란스러움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독자가 또다시 정보의 확실성을 조사하기 위해서 논문을 읽어보는 지경까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가 공통적으로 지킬 수 있는 내용들 부터 지키는 것은 가능하기에 이런 것들을 먼저 정리해서 실천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요가, 주기적이고 과하지 않은 운동, 과자 등의 음식 먹지 않기, 잠들기 4시간 전에는 식사 금지 등이다.

 

 작년부터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이런 것에 흥미가 많이 생겼는데, 아직은 건강 관련 서적을 4권 정도는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몸과 내가 섭취하는 음식들에 대해 더 잘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이 정리가 되고, 가능하면 식단을 한국식으로 바꾸어서 실천해볼 생각인데 고기나 디저트류를 완전히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인간의 몸이 어느정도는 저항성이 있고 안티프레질함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평소 식단에서 책의 내용을 실천 해 보고, 사람을 만날 일이 있거나 특별한 날에는 치팅데이로써 마음의 부담없이 스트레스 없이 삶을 즐기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 책 또한 불렛저널 서평과 같이 감상평과 실천편으로 나누고자 한다. 2번째 서평에서는 우리 몸이 동작하는 전체적인 방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에 대한 정리를 철저히 해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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