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쓴 것들/독서

[서평] The Bullet Journal Method @Ryder Carroll - 1

토아드 2021. 9.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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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불렛저널링 방법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는 반년이 넘게 지나갔지만, 책 자체가 우리가 모르던 어떠한 통찰이나 개념을 주제로 한다기 보다는 불렛저널이라는 저널링 방법과 그에대한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다 보니 서평을 쓸 생각 자체를 못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불렛저널이라는 것 자체가 통찰이고 새로운 개념인데 뜻을 담고있는 책이라기보다 사용설명서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다 보니 서평을 쓰는것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불렛저널 책 안에는 내가 여태 읽은 여러 책들에서 나온 자기관리 방법과 개념들이 드문드문 나오고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 자체가 행복감과 삶의 질을 올려준다는 이야기나(@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명상을 함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등의 내용이 중후반부에 나오는데 나느 이 책에서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

 

 책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불렛저널을 작성하는 방법' 을 읽고 나서도 그래서 정확히 어떤 시퀀스와 방법으로 불렛저널을 작성하는 것인지 디테일한 면에 있어서 이해를 못하긴 했지만, 중후반부의 불렛저널을 사용하는 철학과 불렛저널링으로써 삶에 유익한 변화를 주는 방법을 접할 때에는 이 책에서 기대도 하지 않은 흥미가 일어났다.

 

 그래서 나는 불렛저널을 썼는가? 라고 묻는다면 이 책을 읽은 직후 6개월 동안 계속 불렛저널을 써 왔었다 중간에 빈 날도 많고 내 삶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진 못한거 같지만, 내가 이렇게 꾸준히 무언가를 지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불렛저널을 하루하루의 목표와 할일을 추적하고, 내가 목표로 하는 습관들을 꾸준히 실행하는데 초점을 두고 썼다. 그러다 보니 데일리 로그는 할일 몇줄과 목표 몇줄로 끝나는 날이 많았고 내 생각이나 내 삶을 기록하는 도구로써는 살짝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불렛저널 책을 읽었을 때 내가 해 나가고 싶었던 것들을 다시 복기하고 싶어서 재독을 하고 나니 내가 실천하지 못한 부분이 꽤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닝 페이지나 와인 시음 노트, 그런것들을 나는 별도의 노트에 쓰고 싶어 하고 쓰고 있었지만 불렛저널이라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외부의 노트에는 신경을 점차 안쓰게 된 것 같다. 불렛저널이란 현재의 나를 기록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인데, 별도의 '컬렉션' 으로 활용하지 않았던 것이 꾸준히 하지못한 이유가 아니였을까 싶다.

 

 그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일들과 하고싶은 일들을 정리해서 우선순위와 그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왜' 라고 심도있게 질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계획하고 수행을 했었던것 같다. 

 

 불렛저널에 대한 서평은 두 파트로 나누고 싶다.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인 현재 파트와 책에서 내가 사용할수 있는 도구들을 정리해 둔 파트 2.

 

 내가 불렛저널을 재독한 주요 목적에 대한 결과물은 파트 2에 기록할 것이다. 사실 현재 글보다 파트 2에 내가 느낀 점들이 디테일하게 적혀 있을 것이고 책을 이미 읽은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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