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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든 것이 되는 법 @에밀리 와프닉

토아드 2021. 8.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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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에서 직업 관련 영상을 보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제목에 나도 모르게 사 버렸다.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직업에 대한 실력을 쌓아 전문성을 기르고, 그 길로 더 높은 수준의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었고 개발자라는 직업 이외에는 다른 길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여러 분야에 흥미가 생기고, 그것을 어느정도 마스터 했다는 생각이 들면 지루해지고 마는 성질을 가진 '다능인' 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면서, 평소 전문가만이 인생의 모든 길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인식의 단조성을 어느정도 바꿔 주었다.

 여러 분야에 흥미가 생기고, 그것을 다 하고 싶으면서도 어느정도 숙련되면 지루해 지고 마는 사람들을 다능인 이라고 부르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그 특성을 살리면서 일을 하면서 돈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다능인들의 슈퍼파워

 책에서 읽은 문장 중 매력있는 문장 중 하나가 '많은 관심사를 가지는 것과 혁신적인 일을 하는 것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라는 문장이었다. 다능인들이 전문성은 떨어질지언정, 여러 관심사를 가짐으로써 갖는 강점들에 대해 책에서는 다능인들의 슈퍼파워라는 용어를 쓰면서 아래와 같은 강점을 소개해 주고 있다.

 

1. 아이디어 통합 : 생각지도 못한 분야들의 아이디어들을 통합하는 능력.

2. 빠른 습득력 : 무엇이든 한번 시도해보자. 미지의 분야에서 느끼는 망설임을 무시하는 것.

3. 적응력 : 많은 상황과 역할을 받아들일 수 있다. 불안정성을 포용하고, 즐길줄 아는 사고방식

4. 큰 그림 사고력 : 여러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더 큰 세계와 연결되는지 볼 수 있다.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놓칠 수 있는 제도적 문제점을 볼 수 있다. 직원의 아이디어와 의견에 관심을 기울이는 회사에서 일해야 한다.

5. 연관짓기와 통역하기 : 서로 전문분야가 다른 사람들 간의 다리가 되어줄 수 있다.

 

 다능인 직업 모델

 와프닉은 여러 다능인들을 조사해 본 결과 행복한 다능인들은 돈, 의미, 다양성을 자신에게 맞는 비율로 인생을 설계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다능인이라고 해서 모든일을 다 동시에 해야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고, 여러 직업을 가져야 되는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다능인들이 먹고 사는 직업 모델에 대해 소개해 주었는데, 아래와 같이 4개로 분류된다.

 

1. 그룹 허그 접근법

 나의 관심사를 통합할수 있는 다면적 일이나 사업을 하는 것이다. 하나의 사업에서 돈 의미 다양성을 찾는 것으로, 여러 직업을 가져야할 필요가 없다.

2. 슬래시 접근법

 자신이 관심 있는 여러 분야에서 풀타임 근무가 아닌 파트타임 근무나 프리랜서 등의 활동을 통해 마치 하나의 막대에 여러 슬래시를 긋는 것처럼, 일주일 내에서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업무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직업모델을 뜻한다. 예를 들면 월화수는 댄스 강사를 하고, 목금은 카페에서 운영을 하고, 토일은 프리랜서 개발자로써 외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던가 하는 것이 있다.

3. 아인슈타인 접근법

 낮에는 공무원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상대성이론을 연구하던 아인슈타인과 같이, 하나의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나머지 시간에 자신이 관심있는 일을 하는 모델을 말한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한다면 이와같은 모델을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4. 피닉스 접근법

 피닉스는 수명을 다하면 다시 불타오르면서 새로은 삶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 피닉스 처럼 관심있는 분야에 미친듯이 파고들고, 흥미가 떨어질때쯤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하나의 직업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하면 다른 직업군으로 이동하는 모델을 말한다.

 

또 책에서는 독자들이 위 모델 중 어떤 모델이 적성에 맞을지 판단할수있는 기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진로 계획이 아닌, 인생 설계

 책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단지 이 책이 여러 다능인과 다능인이 되는 방법, 다능인의 강점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설계하고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 주었다는 부분이었다. 자신에게 질문을 해 가면서 '완벽한 날' 이란 무엇인지 정의해 보고, 그것을 좇아 노력을 하라는 내용도 있었고, 다능인으로써 일을 하면서 닥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잘 이야기 해 주었다. 자기개발서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부분이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일것 같다.

 

이와 관련된 내용들은 정리를 하기보다 기록과 나의 감상들을 아래에 적어둠으로써 끝내고 싶다. 아래에 흥미로웠던 구절이나 문장, 또는 그것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인생 설계. 진로 계획이 아니라 인생 설계를 하자.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내가 끌리는 분야는 무엇인가?

 

풍요로운 삶을 살기위해 나에게 어떤 물건이나 경험이 필요한가?

 

지금 나에게 없어도 살아 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최소하 해서 나의 소비 패턴을 정해 보자.

 

-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내가 완전히 살아 있음을 느끼고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력 넘쳤던 시간을 생각 해보자. 생각이 났다면, 그 활동에서 나는 어떤 점을 사랑하고, 끌렸는가? 

 

- 나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프로젝트는 몇개나 있는가? 어느정의 프로젝트에 나는 압도당하는가?

 

- 나의 완벽한 날이란 무엇인가?

1. 아침에 일어난 나의 모습. 나의 주변 환경, 누구와 함께 무엇을 하는가? 밤까지의 나의 행동을 상상해보자.

2. 그때의 기분은 어땠는가? 이 연습을 현재 시제로 실행하고 감정이입을 해보자.

3. 위에서 파악한 나의 '왜' 들과는 어떻게 조화되는가?

 

- 인생에 필요한 돈과 의미 그리고 다양성을 얻는 법.

나의 기술과 관심사가 교차하는 지점. 나의 행복과 관심사가 교차하는 지점은 어느 곳인가?

다행히도 난 이미 열정을 다해 보았던 경험이 있었다. 모두와 같은 길을 가야 된다는 생각만으로 나는 내 길을 포기한적이 있었다. 맞다. 환경 때문이라면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 직업을 만족스럽게 만드는 법

나의 재정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임금.

충분한 자유시간과 에너지를 남겨줄 것.

즐길 수 있고 도전적이고 재미있고, 진짜 괌심을 둔 분야

 

- 가능하다면 논리분야에서 직관 분야로 넘어가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하루에 할 때에는 뇌가 사용하는 분야를 다르게 해보는것도 중요할 것이다.

단순 실험이 될수도 있고, 논리 및 프로그래밍, 직관이 중요한 예술분야일 수도 있고, 몸을 사용하는 분야일수도 있다.

 

- 순조로운 시작을 위한 전략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과 친해져라

 인맥을 넓히려는 노력을 하라 : 행사 참석, 수업, 

 자원봉사 활동으로 시작해라.

 거절할 수 없도록 제안하라. 나의 강점을 통해 회사의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는지?

 정확히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포트폴리오는 가지고 있는가? 블로그는 가지고 있는가? 

 훈련을 받자. 나의 전환 가능한 기술을 강조하자. 새롭게 배우는 것에대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한해서)

 

모든것을 드러낸다는 게 항상 편안하고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여러 일을 하면서 걸림돌을 뛰어넘는 방법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정하기, 시간 정하기, 그만둘 때를 알기, 일을 시작하기.

-> 뽀모도로 기법

 

당신은 당신이 경험한 수많은 경험을 되돌아보며 경이로워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당신이 시도하기를 두려워해서 하지 못했던 모든 것들을 생각하기를 원하는가?

 

나의 시간들 중 내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알아보고, 그것들을 나란히 배치해 보자.

 

주말 의식을 가져보는것은 어떤가? 주말 아침에 일어나 좋아하는 카페로 가서 블로그 포스트를 적고 뉴스 기사를 읽고.. 등의 주말 의식을 정해두면 주말을 낭비하는 것을 줄일수 이지 않을까? - 177page

 

가장 창의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시간대에 우선순위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노력하자.

 

회사의 압박에 신경쓰지 말고, 나를 위한 경계선을 만들자. 나는 이 시간대에는 안하는게 좋아. 나는 이 시간대에 집중이 잘되니 이 시간대에 하는것이 좋아.

 

연결은 소비활동과 결합될 수 있지만, 절대 창조 활동과 다른 활동을 결합해서는 안된다. 연결=SNS, 이메일. 소비:기사 읽기, 책읽기, 영화보기. 창조 = 그외의 내가 만들어내는 것들.

 

내가 한 일의 결과보다는 내가 수행한 것에 집중하면서 성공 노트를 적어보자. 오늘 나는 무엇을 했지? 병원을 가고, 엄마한테 파워포인트를 잠시 알려주고, 장보기를 하고, 책을 읽고, 서평을 썼다. 그리고 운동에 갈 것이고 엄마와 금은방에 가서 물건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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