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공부법] 의식적 노력에 관한 경험
완벽한 공부법을 읽고, 신영준 박사님의 여러 강의들을 읽으면서 '의식적 노력' 이라는 말에 대한 이해가 평소에 많이 부족했었다. 무엇을 이야기하는것인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 팟캐스트와 각종 강의영상들을 계속 들었지만, '의식적 노력'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실 그 순간의 동기부여만 될 뿐 나에게 가까운 이야기로는 들리지 않았다. 그동안 의식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았다.
성장하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고 한다. 임계점이란, 내가 여태까지 넘어본적이 없는 노력의 양이다. 평소 임계점을 넘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이 또한 어떻게 마음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야 되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 면접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면접을 대비해 여러 질문들에 대한 나의 이야기와 생각을 정리하고,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이야기로 잘 표현하기 위한 연습을 했었다. 그런데 이 말하는 연습이 계속되고 어느정도 내 기억에 박히게 되다 보니, 그 과정에서 나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시키려고 하고, 내가 잘하는 부분을 좀 더 강화해야 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던 것이다.
즉, 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내가 해야 되는 일을 인지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나는 '인지' 단계에서 멈추기만 했다. 이번에서 나의 강점과 약점,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 등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길을 걸으면서도 계속 인지하다 보니, 일상 생활 속에서 나의 행동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내가 약한 부분을 확실하게 설명 가능할 정도로 인지하고 기억하는 단계에 이르자, '행동'으로 바뀌어 갔다는 것이다.
앞으로 지금 깨달은 것들을 계속 실천할지는 모른다. 여태처럼 또 그만둘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쓴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공부법'에서 나온 의식적인 연습의 7가지 특징과 이번 경험을 엮어보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의식적인 연습의 7가지 특징
①일정 수준 이상 체계적으로 정립된 방법론으로 연습해야 한다. 공부 또한 교육학, 인지심리학, 뇌과학을 통해 신뢰할 만한 방법론이 정립되고 있다.
- 단순히 이야기를 정리하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정리하고, 이해하고, 외우고, 나타내는 단계를 거치면서 면접 대비를 했다.
②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더 어려운 작업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 개인의 최대 능력을 계속 시험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연습일 경우에 성장할 수 있다.
- 나는 정돈되게 말하는 것을 매우 못했다. 면접에서 이와 같은 나의 약점이 드러나면 안되기에 극복하고자 말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모의면접과 비디오 녹화를 통한 연습을 계속했다.
③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로 연습한다.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목표가 효율적인지 알아야 한다.
- 나의 목표는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게, 그러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낼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것' 이였다. 말하기의 평가 방법은 척도가 명확하진 않지만, 적어도 상대방에게 말했을 때 상대방의 이해도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리고 면접을 대비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이 목표는 정말 중요했었다.
④신중하고 계획적이다.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 개인공부 시간이 무조건 많이 늘어야 한다.
- 단순히 말할 내용을 정리하거나 Youtube에서 본 면접 방법만 보고 끝내지 않았다. 실제 면접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실제로 말한것을 녹화하며 계속적으로 연습했다.
⑤기초를 충실하게 마스터해야 한다. 기본적인 것을 소홀하게 한다면 절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숙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야기를 말하려고 할 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마음속에 유지하기 위해 말을 하기 전에 '왜, 어떤 내용을, 어떻게' 말하려고 하는지 계속 정리해 보았다.
⑥심성 모형을 만들어 내는 한편 거기에 의존한다.
- 심성 모형이란 사물이나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할 때마다 참조할 수 있는 패턴을 말한다. 심성 모형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집중력, 피드백, 수정 이다. 모의 면접을 통해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마련하였고, 나의 태도나 말하기 방법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피드백' 받았으며, 그 피드백을 보면서 잘못된 점을 고치기 위해 '수정' 을 계속하였다.
⑦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라 행동을 변경한다.
- 모의 면접을 계속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계속 바꾸자 했다. 이야기를 잘 정리하면서 말하는 것이 부족해 계속 나의 답변이 산으로 갔었다. 이 부분을 고치고자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원인, 행동, 얻을수 있었던 결과'를 계속적으로 인지하고자 했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7~8월 경에 인생공부를 접하고 계속적으로 동기부여를 받고자 했지만, 여태까지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이거다! 하는 변화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평소 내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혹 나같은 사람이 있으면 말해주고 싶다. 계속해도 변화가 보이지 않고 나태함이 계속 된다면, 면접을 준비하듯이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단점과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위한 나의 노력과 노력하지 못한 점을 정말 한번에 말끔히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 보자. 이 과정을 통해 내 잘못의 '인지' 단계에서 멈춘 내 사고는 '제대로된 이해와 기억'을 통해 '행동'으로 변화 할 수 있다 믿는다.
이 자체도 연습하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스터디를 모집하거나 채용 지원 등으로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설정을 하자.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환경이다.
아직 나는 완벽히 변화하진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바꿔 나갈 것이다. 이번 상반기 취업준비를 모두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한들 이 작고도 큰 변화를 깨달은 점에 감사하자.
의식적 연습의 7가지 특징 출저 : http://worldonmypaper.tistory.com/11